김제시의회 임시회 개회 첫 날 의원들 5분 자유발언 시정 질타

박두기 의원, 새만금 복합단지 내 폐기물 처리시설 철회 촉구
이병철 의원, 도시재생사업 및 지역소멸 대응기금 투자계획 요구
김영자(마) 의원, 장기 요양기관 종사자 처우개선 방안 마련을

박두기 의원, 이병철 의원, 김영자의원(마 선거구) 

김제시의회(의장 김영자)는 24일 제257회 임시회를 개회하고 오는 28일까지 5일간의 의정활동에 돌입했다.

시의회는 2021회계연도 결산검사위원을 선임하고, 상임위별로 조례안 등 안건을 심사한 후 28일 제2차 본회의를 열어 각종 안건을 의결하고 폐회할 예정이다.

특히 이날 제1차 본회의에서 박두기 의원과 이병철 의원, 김영자(마 선거구) 의원은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시정에 대한 소신을 밝혔다. 

박두기 의원은 첨단 새만금 복합산업단지 개발사업과 관련하여 사업부지 내 조성이 계획된 폐기물 처리시설 설치계획에 대해 의견을 표명했다. 

새만금 복합 산단 내 조성 예정인 폐기물 처리시설의 규모(18,700평, 매립용량 692,000㎥)가 ‘폐기물처리시설 설치촉진 및 주변지역지원 등에 관한 법률’과 ‘폐기물관리법’ 조항을 근거로 하여 지자체 직영이 아닌 민간 업체에서 운영할 때 얼마든지 전국폐기물 반입이 가능한데도 민간 업체 운영의 가능성을 열어 놓음으로써 전국의 폐기물 집합소가 될 것이 자명한 현실을 ‘타지방 폐기물 반입은 없다’라고 무책임하게 일관하며 김제시가 외면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병철 의원은 김제시에서 진행하고 있는 도시재생사업의 차질 없는 추진과 바람직한 지역소멸 대응 기금 투자계획 수립을 촉구했다.

김제시에서 추진하고 있는 4개 권역의 도시개발 사업이 안일하고 졸속으로 이루어지고 있다며, 2019년부터 5개년 계획으로 추진해 온 요촌동 재생사업을 필두로 김제시 전체를 상시 축제의 장으로 구성하여 읍면으로 확산·유도하겠다는 계획은 국토부의 조건부 승인으로 인해 원안대로 추진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계획수립 당시 주민 합의에 따라 결정된 장소도 아무런 의견 수렴 없이 시에서 임의대로 변경하려 하는 등 집행과정에서 많은 민원이 발생하고 불협화음이 들리고 있음을 질타했다.

마지막 5분 자유발언 나선 김영자(마) 의원은 장기 요양기관에서 근무하는 종사자의 처우개선 방안 마련을 촉구했다. 

1월 말 현재 기준 전체 인구의 1/3이 65세 이상 인구로 집계되고 있어 어느 곳보다 빠르게 초고령 도시가 되어가고 있는 김제시의 상황을 언급하고, 독립적인 생활이 어려운 어르신들의 모든 일상생활을 밀착 지원하면서 대면 업무를 하는 관내 94개소 장기 요양기관 소속 1,623명에 달하는 종사자들의 열악한 현실을 돌아볼 것을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