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12월 유럽 순회 전시회를 성공적으로 마치고 귀국한 김경신 조형 작가가 내달 5일부터 19일까지 2주 동안 전주 한국전통문화전당에서 개인전을 연다.
이번 전시의 주제는 ‘빛과 색깔 그리고 조형’이다. 작품 테마는 ‘빛’, ‘색채’, ‘조형’이다. 재료로는 금, 은, 보석, 한지 등을 활용했다. 세상의 모든 빛을 한지에 담겠다는 마음을 담았다. 인테리어, 공간 조형, 장신구 등 한계 없는 작품을 전시해 눈을 뗄 수 없게 한다.
그는 ‘한지와 금속의 전기분해기법’ 특허 취득 보유자로 전 세계에서 독보적인 작가다. 전시에서는 이를 활용한 작품도 전시될 예정이다.
김경신 작가는 유럽과 국내를 오가며 40년 넘게 해온 작업을 모두 선보인다고 밝혔다. 그는 독일 유학 시절부터 지금까지 30여 년 동안 귀금속과 한지의 결합한 작업을 이어왔다.
특히 동서양의 만남을 추구하는 장신구, 한지 등, 생활용품과 더불어 시공간을 가르는 조형물을 통해 유럽과 미국, 일본, 중국 등에 대한민국 한지의 아름다움을 널리 알리고 있다. 김 작가는 코로나19로 작품 활동이나 작업이 어려운 시기였음에도 불구하고 유럽 순회 전시회, 작품 활동 등 왕성한 활동을 해 왔다.
그는 “태어나 어릴 때 살던 북촌 한옥. 아침이 밝아올 때 크림색 창호지에 투과된 햇살이 점점 퍼지면 나도, 방 안도 잠을 깼다. 시공간에 따라 절제된 빛을 전하는 한지가 인간의 삶도 그와 같지 않을까”라고 전했다.
김 작가는 서울과학기술대 금속공예과를 졸업했다. 이후 FH Pforzheim Germany에서 장신구 석사 과정을, Heidelberg University Germany에서 Art History에서 박사 과정을 수료했다. 이어 한국여성발명가협회 세계기업인상 일등상, 한국예술평론가협회 제31회 올해의 최우수 예술가상, 독일공예대상 등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