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 다중이용 공중화장실에 ‘안심거울’ 설치

군산시가 여성을 대상으로 한 범죄예방을 위해 ‘공중화장실 안심거울 설치사업’을 추진한다.

시는 시내 140개소의 공중화장실 중 월명공원, 청암산, 관광지 등 많은 시민들이 이용하지만 체감안전도가 상대적으로 낮은 화장실을 선정, 깨지지 않는 재질의 거울을 제작해 이달 중 중 시범 설치할 계획이다.

이 사업은 최근 여성대상 묻지마 범죄 등에 대한 시민 불안이 높아지는 것에 대비해 불특정 다수가 이용하는 공중화장실에서 발생할 수 있는 범죄를 사전에 막기 위해 마련됐다.

안심거울은 여성들이 공용화장실에 들어갈 때 뒤를 돌아보지 않아도 거울을 통해 위험 요인을 직접 확인해 심리적 불안을 줄이고, 범죄자에게는 자신의 얼굴이 노출돼 범죄 심리를 위축되게 하는 효과를 주게 된다.

시는 시공이 간편하고 적은 예산으로도 큰 예방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동기 군산시 여성가족과장은 “범죄를 예방하기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은 범죄요인을 사전에 차단할 수 있는 환경”이라며 “이번 시범 설치를 통해 지역주민의 체감안전도를 높이고 앞으로 효과 및 개선사항을 검토하여 여성취약지역에 추가 설치 등 여성들을 위한 안전망 구축에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