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송영길 피습에 “민주주의에 대한 테러…있어선 안돼”

“혐오와 폭력으로는 세상 바꿀 수 없어”

문재인 대통령이 발언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은 7일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가 선거운동 도중 피습당한 것과 관련해 “선거 폭력은 민주주의에 대한 테러”라며 “결코 있어서는 안될 일”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참모들에게 이같이 언급하면서 “혐오와 폭력으로는 세상을 바꿀 수 없다”고 밝혔다고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이 서면브리핑에서 전했다.

앞서 송 대표는 이날 낮 12시 5분께 서울 신촌 유플렉스 앞 광장에서 선거운동을 하는 도중 남성 유튜버 A(70)씨에게 둔기에 머리를 맞는 사고를 당했다.

A씨는 현재 공직선거법 위반(선거운동 방해)과 특수상해 등 혐의로 체포돼 경찰의 조사를 받고 있다.

이와 함께 문 대통령은 경북 울진과 강원 삼척 지역의 산불 진화 상황을 보고 받고 “조속한 주불 진화를 위해 추가 헬기 투입 등 가용자원을 총동원하라”고 지시했다.

문 대통령은 “이재민 주거지원과 함께 피해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농민에 대한 금융지원과 영농지원을 신속하게 집행하라”고 말했다.

이어 “산불 진화와 이재민 지원에 전력을 다하고 있는 소방관, 특수진화대, 군경 지원 인력, 지자체 공무원, 자원봉사자 등의 노고에 감사드린다”며 지원 인력의 숙식과 안전에도 각별한 지원을 해줄 것을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