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문화원(원장 나종우)이 전주 속 역사와 문화 등 전주의 숨어 있는 이야기를 담은 책자 <서학동의 역사와 문화>, <전주의 선정비>를 발간했다.
<서학동의 역사와 문화>에서는 크게 ‘서학동의 역사’, ‘흑석골 한지’, ‘남고산성과 남고진’, ‘관성묘의 창건연도와 삼국지연의도’, ‘서학동의 오래된 나무들’, ‘서학동예술마을’, ‘미륵암’ 등 우리가 알고 있었던 서학동의 모습부터 모르고 있었던 서학동의 모습까지 모두 담았다.
서학동은 2021년 기준 총 1만 5018명의 사람이 살고 있다. 전주천의 동남쪽에 자리한 마을로 많은 학이 둥지를 틀고 살았던 아름다운 곳이기도 하다. 조선시대에는 전주부 부남면의 반석리와 사정리에 속했고 1914년 조선총독부에서 행정구역을 개편하며 전주면 서정이 됐다. 해방 이후 1946년에서야 우리가 알고 있는 ‘서학동’이 됐다. 이때 동서학동과 서서학동으로 나뉘었다고 설명했다.
‘서학동의 오래된 나무’에서는 평소 관심 있게 보지 않던 ‘나무’의 역사를 알 수 있다. 전주교대 전주부설초 안의 나무들부터 흑석골에 있는 두 그루의 나무, 산성마을의 나무 등 노거수와 명물 나무 등을 이야기로 풀었다.
<전주의 선정비>에서는 크게 ‘전라감영 선정비’, ‘남고산성 선정비’, ‘좁은목 약수터 선정비’, ‘파소봉 아래 선정비’, ‘추천대 관찰사 이서구 선정비’, ‘망월마을 이창중 선정비’, ‘전북대 이헌구 선정비’ 등 선정비의 위치와 크기, 역사 등이 담겨 있다.
나종우 원장은 발간사를 통해 “선정비에는 일반적으로 직함, 선정 내력이 적힌 내용, 비석을 세운 연도 등이 적혀 있어 전주의 과거 모습을 가름하는데 많은 정보를 가지고 있다”며 “전주시에 남아 있는 선정비 조사를 통해 전주의 숨은 이야기가 조명될 것으로 본다. 선정비를 통한 스토리 개발도 가능할 것으로 사료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