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대 대통령 선거의 방송사 출구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초접전으로 나타나자 각 정당 전북선대위 반응이 엇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전북도당은 9일 지상파 3사·JTBC 출구조사 결과가 보도되자 “우와” 하는 함성·박수가 나온 반면 국민의당 전북도당은 예상과 달리 두 후보가 초접전 양상을 보인 데 대해 긴장한 표정이 역력했다.
9일 오후 7시 30분 전북 지역에서 지상파 3사 출구조사는 이재명 후보 82.6% 윤석열 후보 14.4%로 발표됐다. JTBC 출구조사(호남)에서는 이재명 후보 86.5% 윤석열 후보 11.7%로 나왔다.
더불어민주당은 ‘박빙 열세’로 나타난 지상파 3사 출구조사와 달리 JTBC 출구조사에서 이 후보가 ‘박빙 우세’를 보인 것으로 보도되자 김성주 도당위원장을 비롯한 안호영, 김윤덕, 윤준병, 이원택, 양경숙 의원 등 상임선대위원장들은 주먹을 불끈쥐고 “우리가 앞섰다, 이겼다!” 하는 외침도 나왔다.
김성주 민주당 도당위원장은 “출구조사 결과 1% 차이로 한쪽은 민주당이 앞서고 한쪽은 국민의힘이 앞서는 접전이라서 계속 응원하겠다”면서 “저희는 반드시 이길 것이다. 확신한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정운천 국민의힘 도당위원장은 “누가 승리할지 모르는 상황에서 결과를 지켜보겠다”고 밝혔다.
정운천 위원장을 비롯한 당직자 등 30여명이 먼저 방송3사 출구 조사 윤속열 후보가 앞선 결과 발표에 “오~”를 연발하며 박수를 치며 환호했으며, 반대로 뒤지는 결과에는 차분한 상황이 연출됐다.
한편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전북도당은 10일 공식 기자회견을 갖고 각 당의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