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경찰, 대통령 선거 관련 선거사범 수사 속도

전북경찰청 전경. 사진=전북일보 DB

제20대 대통령 선거가 마무리되면서 경찰이 수사 중인 선거사범에 대한 수사도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10일 전북경찰청에 따르면 제20대 대선과 관련해 총 34건에 33명을 입건해 수사를 벌이고 있다. 

유형별로는 현수막 및 벽보훼손이 27건(26명)으로 가장 많았고, 투표날 투표소소란 등 업무방해가 6건, 공무원선거관여 1건 등이다.

실제 사전투표가 진행된 지난 4일 A씨는 술을 마신 상태에서 남원시내 한 주민센터에 설치된 투표소를 찾아가 특정 후보의 이름을 외치는 등 소란을 피운 혐의로 구속됐다. 그는 또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에게 침을 뱉고 폭력을 행사한 혐의도 받고 있다.

공직선거법에 따르면 투표소 안이나 투표소로부터 100m 안에서 소란을 피우거나 특정 정당·후보자를 지지 또는 반대하는 언동을 금지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대선이 종료된 만큼 선거를 위반한 선거사범에 대한 수사를 신속 정확하게 진행할 방침”이라며 “대부분이 현수막 및 벽보훼손 등 사건으로 오래 걸리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