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와 전북도에 따르면 14일부터 한 달간 응급용 선별검사(PCR)와 유증상자가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에서 양성 결과가 나온 경우 의사 판단에 따라 확진으로 간주, PCR 검사 양성 확진과 동일하게 관리한다.
이에 동네 병·의원에서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를 받아 양성이 확인된 경우 보건소 등을 방문해 추가 PCR 검사를 하지 않아도 바로 진료·상담·처방을 실시하게 된다.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 양성자는 검사한 병의원에서 주의 사항과 격리 의무 발생 사실 등을 바로 안내받고 즉시 격리와 재택치료를 개시하게 된다.
또 60대 이상의 경우에는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 결과 양성 시 바로 먹는 치료제(팍스로비드)를 처방받을 수 있다.
다만 전문가가 아닌 개인이 직접 하는 신속항원검사의 결과는 인정되지 않는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현재 PCR 검사 역량이 한계에 다다른 만큼 이번 조치로 업무량 해소와 확진자의 조기 치료 및 신속한 관리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이번 검사 제도 개선으로 확진자가 더욱 증가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당국이 분석한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 정확도는 94.7%, 전북은 지난 12일 기준 1만 1441명의 확진자가 발생, 또다시 최다 확진자를 경신하는 등 확진세가 심각해지고 있다.
결국 양성 확진 방법이 다양해지는 만큼 확진자 역시 증가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이기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통제관은 지난 11일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문가용 같은 경우에는 비인두도말, 깊숙이 들어가서 채취를 하기 때문에 상당히 검체에 대한 양성 판정률이 상당히 높다. 보통 95% 정도 이상은 되기 때문에 이번에 인정한 것”이라며 “이번 오미크론 유행의 정점이 1~2주 내에 도달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