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을 대표하는 관광지 광한루원 내에 웨딩 포토존이 새롭게 조성되면서 인생샷을 노리는 방문객들에게 각광을 받을지 주목된다.
17일 남원시는 광한루원 정문에서 춘향관으로 이동하는 언덕에 돌담과 철재프레임으로만 꾸며져있던 포토존을 웨딩 컨셉의 돌담 꽃길 및 포토존 꽃 장식으로 탈바꿈했다고 밝혔다.
이번 새 포토존은 국내 꽃 장식 부문 국가대표 플로리스트 서원택 선수와 5명의 플로리스트가 참여해 특별한 공간으로 재탄생시켰다.
시는 사랑의 도시 이미지에 맞춰 딱딱한 이미지로 보이던 기존 포토존을 광한루원 주변환경과 조화를 이루고 볼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했다.
또한 셀프 웨딩촬영 인기 속 만개할 요천 벚꽃길과 대면으로 추진될 춘향제, 전통혼례 행사를 앞두고 시민과 관광객들로부터 눈길을 가질 수 있도록 조성했다.
새 포토존은 광한루원에서 가족 및 연인이 함께 추억을 남길 수 있도록 화이트그린과 브라운계열의 조화(라넌큘러스, 겹장미, 갈대, 리시안셔스 등)로 장식해 한국적 분위기가 풍기는 독창적인 웨딩 포토존을 구성했다.
시는 이번 포토존 조성을 통해 평일 일일 1000여명, 주말 4000여명씩 광한루원을 찾는 방문객에게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최근 드라마 촬영지로 소개되는 만큼 코로나19 장기화에도 불구하고 전국적인 관광명소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아울러 새롭게 조성된 포토존을 이용하는 등 광한루원을 배경으로 인물사진이나 3분 이내 동영상을 찍고 자신의 SNS에 게재·홍보하는 'SNS 사진 컨테스트'를 진행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광한루원의 아름다운 경관과 어우러질 새로운 포토존에서 좋은 추억 남기시기 바란다"며 "앞으로도 관광지 내에 이색적인 볼거리와 즐길거리 등을 확충함으로 시민과 관광객,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더 특별한 광한루원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