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 개야도·신시도에 바다 쓰레기통 설치

‘바다 쓰레기통’이라 불리는 해양쓰레기 선상 집하장/사진제공=군산시

군산시는 올해 개야도와 신시도 해역에 ‘바다 쓰레기통’이라 불리는 해양쓰레기 선상 집하장 2개소를 추가로 설치할 계획이다.

선상 집하장은 가로 15m, 세로 7.6m 크기의 직사각형 구조물로 바다 위에 떠 있는 시설이다.

선상 집하장은 어민들이 조업 중에 발생하는 폐어망·폐어구 등 해양쓰레기를 모아 두는 곳으로, 바다로의 쓰레기 재투기 위험을 줄이는 역할을 하고 있다.

현재 시는 고군산군도에 해양쓰레기 선상집하장 19개소를 설치 및 운영 중에 있으며 지난에는 두리도와 장자도 해역에 각각 1개소씩 설치한 바 있다.

시는 매년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는 해양쓰레기를 줄이기 위해 선상집하장 설치사업 뿐만 아니라 조업 중 인양쓰레기 수매사업, 장마철 해양쓰레기 수거처리사업 및 방치선박 정리지원사업, 바다환경지킴이 지원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통해 지난해 1900여 톤의 해양쓰레기를 수거했으며 올해는 2650톤 수거를 목표로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한상봉 군산시 항만해양과장은 “해양쓰레기가 매년 크게 증가하고 있다”면서 “해양쓰레기가 해양환경에 미치는 영향이 치명적인 만큼 다양한 사업들을 효율적으로 펼쳐 군산 앞바다를 청정하게 유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