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운천, 윤석열 인수위 균형발전부위원장 발탁

전북출신 임명으로 전국적 관심과 기대
강력한 균형발전 시책 견인 의지
균형발전과 국민통합 외길 인정받아
“시늉이 아닌 제대로 된 정책 개발 통해 지역주의 극복, 국민통합, 지역 균형 발전 이뤄낼 것”

정운천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지역균형발전 특별위원회 부위원장

윤석열 당선인의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지역균형발전 특별위원회 부위원장에 정운천 국민의힘 국민통합위원장 겸 전북도당위원장이 발탁됐다.

정 의원의 이번 임명은 윤 당선인이 호남과 영남의 동서지역장벽 극복의지가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또 국민통합의 차원에서 호남출신이자 보수정당 불모지인 전북에서 10년 이상 외길을 걸어온 정 의원을 적임자라고 판단했다는 전언이다. 

지역균형발전 특별위원회는 윤석열 정부 균형발전 정책의 밑그림을 그리는 ‘싱크탱크’로서 새 정부 출범에 앞서 지역균형 발전과 국민통합 정책의 방향성을 제시할 예정이다. 

특위는 아울러 윤 당선인의 공약뿐만 아니라 안철수 인수위원장의 대선 후보 시절 공약은 물론 다른 대선 후보들의 균형발전 공약들을 전반적으로 검토해 지역에서 윤석열 정부의 100대 과제를 도출할 방침이다.

부위원장으로 선임된 정 의원은 지난 2년 간 국민의힘 국민통합위원장으로서 호남동행의원단을 구성해 호남동행 활동 등 지역주의 극복과 국민통합에 공헌한 점을 인정받았다. 특히 정치적 유·불리를 따지기보단 쌍발통정치를 외치며 사실상 지역구를 전주에서 단 한 번도 옮기지 않은 뚝심 또한 윤 당선인의 마음을 샀다.  대선 기간 동안 윤석열 당선인이 전북도민에게 제시한 '전북 8대 공약'을 설계한 것도 정 부위원장의 역할이었다. 

정운천 의원은 전북일보와의 통화에서 “균형발전 특위 부위원장으로서 각 지방정부의 과제를 면밀히 살펴보고 공약을 국정과제로 만드는 작업이 이뤄질 것” 이라면서 “제가 부위원장으로 활동하는 만큼 전북도당 차원에서 직접 제시한 8대 공약은 더욱 세밀하게 다듬어져 윤석열 정부가 추진하는 과제가 될 것” 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지난 10년간 지역주의 극복과 국민통합, 지역 균형 발전이라는 정치 신념을 갖고 일 해왔다” 면서 “윤석열 당선인과 함께 시늉이 아닌 제대로 된 정책 개발을 통해 지역주의 극복과 국민통합, 지역 균형 발전을 이뤄낼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기울일 것이다”고 강조했다.

지역균형특위에는 정 부위원장 외에도 엄태영·하영제·홍석준 의원이 위원으로 뽑혔다. 전문가 위원명단에는 현을생, 박기관, 김재구, 원숙연, 오정근, 이기우, 김범수, 류제화, 변정섭, 육동일, 이인선, 하형주 위원 등이 이름을 올렸다.

한편 정 부위원장 선임으로 정부사법행정 분과 간사인 이용호 의원 등 전북이 정치적 기반인 국민의힘 국회의원 2명 모두 인수위 내 핵심보직을 맡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