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사고 피해자보호자 사칭해 합의금 편취한 전직경찰관 구속

전북경찰청 전경. 사진=전북일보 DB

사건 관계자의 개인정보를 이용해 돈을 편취한 전직 경찰관이 경찰에 붙잡혔다.

전북경찰청 감찰수사팀은 22일 사기 혐의로 전직 경찰관 A씨를 구속하고 검찰에 송치했다.

A씨는 지난해 7월부터 같은해 12월까지 사건 피의자들의 개인정보를 이용해 총 12건의 사기행각을 벌인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교통사고 피해자보호자를 사칭하거나, 본인이 고의로 교통사고를 유발해 합의금을 불법으로 편취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 자신이 근무하는 지구대로 온 주취자를 상대로 기물 파손과 경찰관 폭행 등 빌미로 피해자를 협박해 금품을 뜯은 것으로도 알려졌다.

편취한 합의금은 300여만 원인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시민을보호하고 법을 집행해야하는 경찰관으로서 지위를 악용해 법을 위반하는 행위로 죄질이 좋지 않다"면서 "앞으로도 경찰관의 부정부패행위에 대해 무관용으로 대응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A씨는 지난월 이 같은 범죄행위가 적발돼 파면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