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일의병부터 익산4·4만세운동까지 이어진 익산지역 선열들의 호국정신을 계승하기 위한 익산항일독립운동기념관이 개관했다.
익산시는 22일 인화동 남부시장 인근 옛 일본인 농장(대교농장) 자리에서 항일독립운동 기념관 개관식을 열고 본격적인 운영에 돌입했다.
과거 익산4·4만세운동이 활발히 펼쳐졌던 남부시장 인근에 건립된 기념관은 총사업비 12억6000만원(특별교부세 2억원, 시비 10억6000만원)이 투입돼 연면적 305㎡ 지상 1층 규모로 조성됐다.
내부는 이규홍 의병장 일대기가 포함된 항일운동관, 일제강점기 수탈관, 4·4만세운동관 등 총 3개관으로 구성됐으며 항일의병투쟁부터 익산의 독립운동인 4·4만세운동까지 망라한 각종 자료와 유물들을 확인할 수 있다.
특히 일제침탈에 맞서 선봉에 섰던 이규홍 의병장 등 익산의병 85인과 익산의 독립운동인 4·4만세운동의 주역들을 기억하고 기념하고 그들의 호국정신을 계승하기 위한 교육의 장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이날 개관식은 정헌율 익산시장과 유재구 익산시의회 의장, 이수경 익산교육지원청장, 보훈기관·단체장, 시·도의원, 지역주민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식전 공연, 경과 보고, 표창장 및 감사패 수여, 기념사, 축사 순으로 진행됐으며 식후 테이프 커팅과 기념 촬영, 시설 라운딩이 이어졌다.
정헌율 시장은 “익산은 일제강점기 전후 항일의병투쟁부터 4·4만세운동으로 이어지는 치열한 독립운동을 펼친 고장으로, 항일독립운동 기념관 건립은 익산시민으로서의 긍지를 드높이는 매우 의미 있는 일”이라며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나라사랑 정신을 일깨우는 교육의 장이 되고 어른들에게도 독립운동의 참뜻을 되새기는 공간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