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음식점 화재 주의보

최근 5년간 456건 발생⋯사상자 13명, 재산피해 12억여 원

지난달 18일 오전 9시께 전주시 덕진구 송천동의 한 중식당에서 불이나 5300여만 원 상당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사진=전북일보 DB

전북지역에서 주방 시설 관리 미흡과 조리 부주의로 등으로 인한 음식점 화재가 잇따르고 있다.

24일 전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최근 5년(2017∼2021년)간 음식점에서 456건의 화재가 발생했다. 이 화재로 13명(사망 2명, 부상 11명)의 사상자가 발생했고 12억 8000여만 원 상당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음식점 화재의 주 요인은 주방 후드(덕트)에 쌓인 기름 때에 불이 붙거나, 음식물 조리 중 기름에 불이 붙어 화재가 발생하는 것이다.

실제 지난달 18일에도 전주시 덕진구 송천동의 한 중식당에서 음식물 조리 중 유증기에 불이 붙어 화재가 발생해 5300여만 원 상당의 재산피해가 발생한 바 있다.

식용유는 발화온도가 약 280∼390℃로 불이 붙기 시작하면 표면의 화염을 제거한다고 하더라도 기름의 온도가 이미 높아져 있어 재발화 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 소방당국의 설명이다.

전북소방본부는 음식점에서 화재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음식점에 설치된 후드를 주기적으로 청소하고 K급 소화기를 반드시 비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소방 관계자는 “식용유 사용과 화기 취급이 많은 음식점에서는 작은 기름 찌꺼기가 큰 화재로 이어질 수 있다“며 “주방 후드의 주기적인 관리와 K급 소화기 비치로 화재에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