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 경기 전분기 수준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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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지역 올해 1분기 경기가 지난해 4분기 수준을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한국은행 전북본부가 지역내 업체 및 유관기관(총 53개)을 대상으로 모니터링한 결과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생산 동향은 제조업 등이 전분기 수준을 유지했으나 서비스업은 소폭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수요에서는 수출이 전년동기대비 증가세 지속했으나 설비투자 보합 기록, 소비 및 건설투자가 소폭 감소를 기록했다.

지역 내 생산 동향을 보면 철강은 주요국 경기회복에 따른 철강제품 수요 확대 등으로 수출 호조세가 지속됐다.

기계는 농기계의 수출 호조세가 지속되고 건설기계도 남미, 중동 등의 신규시장을 중심으로 해외수요가 늘어나면서 생산이 증가했다.

자동차는 중대형 버스 등 인력 수송용 차량의 수요 부진이 지속되는 가운데 전분기의 일시적 증가 요인이 소멸하면서 생산이 소폭 감소했다.

금속가공은 수소차에 대한 수요부진 등의 영향으로 생산이 감소했고 화학은 합성섬유 중 단섬유 생산이 증가했으나 정밀화학제품과 폴리실리콘 생산이 각각 생산설비 유지보수 및 품질관리를 위한 생산량 조절 등으로 줄어들면서 전분기 수준을 유지했다.

음식료는 식품이 가공식품 수요 증가에도 불구하고 조류 독감에 따른 육계 생산 감소 등의 영향으로 보합 수준을 보였으며 주류도 경쟁이 심화되면서 생산이 전분기 수준에 그쳤다.

올해 1분기 중 서비스업 생산은 지난해 4분기에 비해 소폭 감소했다.

도소매업은 코로나19 확진자 수 증가에 따른 정부의 방역조치 강화 등으로 소비심리가 위축되면서 소폭 감소했고 대형소매점과 재래시장 모두 방문객이 줄어들면서 매출이 감소했다.

숙박·음식점업도 관광객 감소 및 영업제한 등의 영향으로 소폭 감소했고 운수업도 이동수요가 감소함에 따라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부동산업은 대출금리 상승 등으로 주택거래가 둔화되면서 소폭 감소했다.

수요 측면에서는 수출이 전년동기대비 증가세를 지속했으나 설비투자는 보합을 기록한 반면 소비 및 건설투자는 소폭 감소했다. 

재화 소비는 내구재의 경우 가전, 레저용품 등에 대한 수요가 기저효과 등의 영향으로 감소한데다 자동차 판매도 줄어들면서 소폭 감소했다.

1∼2월 전북지역 승용차 신규등록대수는 3535대(월 평균)로 지난해 4분기(3882대) 보다 9% 감소했다.

토목건설은 공공부문의 대규모 SOC 투자가 지속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예산 집행액이 감소했는데 1~2월 중 전북지역 지자체의 SOC 예산 집행액(월평균)은 1014억원으로 지난해 4분기(3207억원) 대비 68.4%, 2021년 1~2월(1115억원) 대비 9% 감소했다.

건설은 아파트 분양물량이 전분기 대비 감소해 올해 1분기 중 전북지역 아파트 분양계획은 1225호로 지난해 4분기(7601호) 대비 크게 감소했다.

한국은행 전북본부 관계자는 “향후 수요는 코로나19의 영향에 따른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가운데 소비, 설비투자 및 건설투자는 보합세를 보이는 한편 수출은 증가세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