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간 전북의 터널에서 79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도로교통공단 전북지부가 도내 터널 교통사고를 분석한 결과 최근 5년(2016∼2020년)간 79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이 기간동안 전북에서는 총 3만 6593건의 교통사고로 1295명이 사망해 3.5%의 사망률을 기록했는데, 터널 사고에서는 79건의 사고로 12명이 사망해 사망률은 15.2%에 달했다.
발생시간별로 보면 터널 교통사고의 62%가 주간(오전 8시∼오후 6시)에 발생했고, 집중력이 떨어지기 쉬운 오후 4시∼6시 시간대에 19건의 사고가 발생해 가장 많았다.
도로교통공단 전북지부 관계자는 “밝은 곳에서 터널 등 어두운 곳으로 진입하면 순간적으로 눈앞이 깜깜해지다 서서이 밝아지는 '암순응' 현상이 발생한다”며 “터널 진출입 시에는 반드시 감속하고 안전거리를 확보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이어 “조명시설∙시선유도시설∙노면요철포장 등 도로안전시설 개선과 함께 구간단속 장비 운영을 통해 안전사고를 유도하는 활동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