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 선운사 불교체험관 개관…"치유·문화 공간"

도솔암 길목에 명상·다도체험관, 전시체험관

31일 고창 선운사 불교체험관 개관식이 열린 가운데 참석자들이 테이프 커팅을 하고 있다./ 사진=전북도 제공

고창 선운사 불교 체험관이 31일 문을 열었다.

지난해 7월 준공한 불교 체험관에는 국비, 지방비 등 총 50억 원이 투입됐다. 불교 체험관은 석전 박한영(1870∼1948) 스님을 추모하는 전시 체험관 조성을 마무리하고 이날 첫선을 보였다.

불교 체험관은 선운사 암자인 도솔암의 길목에 자리 잡았다. 템플스테이관 인근에 명상·다도체험관이, 약 300m 떨어진 곳에 전시체험관(석전기념관)이 있다. 석전기념관에서는 구한말~일제강점기 시기 독립운동가이자 교육가·문학가로 널리 알려진 석전 박한영 스님의 발자취를 좇을 수 있다.

대한불교조계종 제24교구 본사인 선운사는 1500년이라는 유구한 역사를 간직한 명승 고찰이다. 동백, 꽃무릇, 아기단풍 등 사시사철 빼어난 자연 경관으로 불자와 탐방객의 발길이 이어진다.

조봉업 전북도 행정부지사는 "푸르게 펼쳐진 차밭과 맑은 물이 흐르는 도솔천이 어우러진 곳에서 명상과 다도를 즐기며 일상에서 지친 몸과 마음을 위로받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