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수 전주시장의 3선 불출마 선언으로 무주공산이 된 전주시장 선거가 박빙의 다자구도 양상을 보였다.
특히 이번 여론조사 기간 중 임정엽 전 완주군수가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 부적격 판정을 받으면서 조사는 6명 가상대결과 7명 가상대결을 모두 포함했다.
전북일보와 KBS전주방송총국 의뢰로 ㈜한국리서치가 지난 2∼3일 만 18세 이상 전주시민 500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 결과 3인 이상의 후보자들이 오차범위 내 접전(2.6%포인트)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에선 더불어민주당 소속 출마예상자들이 다른 정당 출마예상자들보다 우위를 점했다.
전주시장 적합도(6명 가상대결)에선 조지훈 전 전북경제통상진흥원장이 18.8%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다음으론 우범기 전 정무부지사와 유창희 전 전북도의회 부의장이 16.2%라는 같은 지지율을 나타냈다. 이중선 전 청와대 행정관은 6.8%의 지지율을 보였다.
민주당을 제외한 다른 정당에선 정의당 서윤근 전주시의원이 3.8%, 국민의힘 소속인 김경만 전 바른미래당 최고위원이 3.4%의 지지율을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
적합한 전주시장 후보가 없다는 응답도 18.0%나 됐으며, 모름·무응답을 선택한 응답자는 14.7%였다. 기타후보는 2.1%다.
민주당 후보자를 선택한 응답자의 분포를 살펴보면 조지훈 전 원장을 선택한 전주시민 중에선 자영업자(34.9%)와 주관적 경제계층이 중간(22.8%)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우범기 전 정무부지사는 경영/관리/전문직군(23.2%)과 주관적 경제계층 상층(19.2%)에서 유창희 전 부의장은 서비스/판매/영업직(23.5%), 주관적경제계층 상(16.9%)에서 지지자 비율이 높게 나타났다.
이중선 전 청와대 행정관은 농/림/수산업(15.9%)과 주관적 경제계층 하(9.6%)에서 지지자 비율이 상대적으로 많았다.
6자 대결 시 민주당 소속 출마예상자들에 대한 민주당 지지자들의 선택비율은 조지훈 21.5%, 우범기19.0%, 유창희 18.6%, 이중선 7.5%였다.
정의당 서윤근 시의원은 학생(11.8%)과 주간적 경제계층 하(6.6%)에서 국민의힘 소속인 김경민 전 바미당 최고위원은 학생(9.6%)주관적 경제계층 상(8.8%)에서 지지자 비율이 비교적 높았다.
전주시민들은 전북 지역 정치 변화를 위해 가장 시급한 과제로 도덕성, 전문성 갖춘 후보 선출(30.9%)을 가장 첫 번째로 꼽았다. 청년 등 새로운 인물 발굴(26.2%)에 대한 기대도 있었다.
민주당에 높은 지지를 보내면서도 ‘지역의 독점적 정치 구조 해소’에 답한 응답자도 19.1%나 됐다.
정당지지도는 민주당 68.6%, 국민의힘 11.4%, 정의당 4.8% 지지하는 정당 없음 13.0%였다. 국민의힘은 후보자보다 정당 지지율이 높았다.
민주당 후보로 출마할 수 있는 길이 봉쇄돼 무소속 출마 가능성만 열려있는 임정엽 전 완주군수의 경우 설문조사 시점(2∼3일) 민주당 후보로 가상해 조사한 결과도 있다.
임정엽 전 완주군수가 민주당 후보로 참여하는(7명 가상 대결)상황을 가정했을 시 후보 적합도는 임정엽 18.4%, 조지훈 16.3%로 오차범위 내(2.1%포인트) 접전으로 나타났다.
7명 구도에선 유창희 15.9%, 우범기 14.3%, 이중선 6.9%, 김경민 4.0%, 서윤근 3.0% 순이었다. 7명 가상대결 시 적합후보없다는 10.1%, 모름·무응답은 10.7%였다.
한편 이번 여론조사는 SKT·KT·LGU+ 등 3개 통신사가 제공한 휴대전화 가상(안심)번호를 이용해 면접원에 의한 전화면접조사로 진행했다. 응답률은 23.4%.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6∼7인 가상대결 조사 배경 설명 :임정엽 전 완주군수 여론조사 실시 기간 전 '민주당 예비후보 부격적 판정' 확정. 다만 임 전 군수 이날 기준 여전히 민주당 소속으로 무소속 출마 상황 가정한 조사 실시하지 않음. 출마 예상자인 임 전 군수 본인 지난 4일 민주당 후보 자격부여 촉구 입장 발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