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장애인정책포럼 "장애인 혐오 조장 이준석 대표 정계 떠나라"

전북장애인정책포럼은 6일 전주 국민의힘 전북도당 앞에서 이준석 당대표 규탄대회를 열고 “국민의힘은 이준석 대표를 박탈∙제명하고, 정계에서 은퇴하라”고 촉구했다. 

전북장애인정책포럼은 장애인의 인권과 복지 증진을 목적으로 12개 장애인단체가 연대한 협의체로, 이날 집회에는 장애인 120여명(경찰 추산)이 모였다.

이들은 “최근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가 서울 지하철역에서 진행한 이동권 투쟁을 놓고 이준석 대표는 장애인들이 시민에게 불편을 준다며 경찰개입 등을 시사하고, 오는 6월 지방선거에서 장애인 할당을 하지 않겠다”고 했다며 “이는 장애인 혐오를 부추기는 것이다. 이준석은 나쁜 정치인”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UN장애인권리협약은 장애인의 이동권은 가장 기초적인 인권으로 규정하고 있다”면서 “정치책임자는 대중교통으로부터 소외받는 사람들이 교통수단을 이용하기 위한 대책을 마련해야 하지만, 이준석 대표는 시위하는 장애인을 모멸하고 장애인 혐오를 조장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준석 대표가 장애인 인권 보장을 요구하는 장애인들을 조롱하고 지방선거에서 공천 가산점이나 할당제를 하지 않겠다는 것은 차기 집권세력의 인권의식 부재를 드러낸 것”이라면서 “사과정도로 끝날 문제가 아니고 정계를 은퇴해야 한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