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인후공원 불법 경작지 ‘시민 품으로’

전주시청 전경. 사진=전주시 제공

전주시가 불법 경작 등으로 몸살을 앓아온 인후공원을 시민들에게 돌려준다.

시는 인후공원 일원(우아동3가 409번지)의 불법 경작지를 시민들에게 공원으로 돌려주기 위해 은행나무 등 100여 그루를 식재할 계획이라고 6일 밝혔다.

이곳은 지난 1992년부터 불법 경작으로 몸살을 앓아왔으며, 시간이 지날수록 불법 경작 규모가 커지면서 공원의 모습은 찾아볼 수 없고 농경지로 변질돼 퇴비 악취 때문에 민원이 지속적으로 제기돼왔다.

이에 시는 장기미집행 도시공원 일몰제에 따른 토지매입 절차를 거쳐 해당지역을 시유지로 매입하고, 기존 불법경작에 따른 적치물을 전부 철거했다.

시는 이곳에 아름다운 나무 등을 심고 쉼터를 조성해 시민들의 휴식처로 제공할 계획이다.

한편 식목일인 지난 5일에는 사단법인 탄소중립수소경제운동본부와 함께 나무심기 행사를 전개했다. 행사에는 송승룡 탄소중립수소경제운동본부 이사장을 비롯한 본부 관계자 20여명이 참여해 산수유와 이팝나무 등 3개 품종 총 46그루의 나무를 심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