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소속 부안군수 예비후보들이 7일 권익현 현 부안군수의 부동산 투기 의혹을 주장하며 즉각적인 수사와 자진사퇴를 촉구했다.
김종규, 김성수, 김상곤 예비후보는 7일 전북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공동기자회견을 열고 "권익현 현 군수가 자신의 저서인 '권익현의 약속'에서 노후대비를 위해 부동산을 매입해 고생한 아내에게 작은 선물로 줬다고 자인한 바 있다"면서 "이는 농지법 위반 의혹과 권한의 사적 남용한 의혹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권 군수가 배우자 명의로 매입한 부동산은 개발행위 허가 이전에 농지를 매입해 농지법 위반 의혹이 있으며 관련 조례에 의거해 개발행위 허가 신청이 이뤄진 것은 '셀프 허가'가 의심되는 대목"이라고 말했다.
특히 "권 군수가 부안군 보안면에 한 건의 부동산만 매입한 것으로 저서에 밝혔으나, 그 배우자는 2021년에 정읍시의 또다른 토지를 시공업자로부터 매입해 같은해 태양광시설을 완료했다"면서 "보안면의 토지에서 정상적으로 발전이 이뤄질 경우 월 1000만원의 수익이 가능하고 정읍의 부동산에서도 최소 월 200만원의 수익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아파트의 평수를 늘리고 군에서 보조하는 수소차량을 부인명의로 우선 배정하는 등 사적 이익을 추구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권익현 군수는 "선거철을 맞아 유력 후보에 대한 흠집 내기용 네거티브로 사실과 전혀 다르다"고 반박했다.
권 군수는 반박 자료를 통해 “태양광사업 허가가 거의 완료된 시점에서 노후 대책의 일환으로 매입했으며 부안군계획위원회 심의에서 원안수용 가결된 2020년 1월 8일 후인 2020년 3월에 배우자가 매수했다”며 “따라서 태양광사업자를 시켜 사업을 신청하고 토지매입 이후 셀프허가를 했다는 주장은 명백한 허위사실”이라고 밝혔다.
권 군수는 이어 아파트 구입에 대해 “30년 가량 살던 23평 집에서 옆동 30평대로 이사온 지인을 통해 매매가격을 확인 후 구입했다”고 밝혔다. 또 구입희망자가 많은데 군수 부부가 먼저 구입했다는 수소차 구입 의혹에 대해서는 “구입 당시 구입희망자가 보급대수보다 적은 상황이었다”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