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 광한루원, 11일부터 입장료 일부 지역화폐로 환급

남원시가 11일부터 광한루원 입장료(3000원) 일부(1000원)을 남원사랑상품권으로 환급한다/사진제공=남원시

남원시는 이달 11일부터 광한루원 입장료의 일부를 지역화폐인 남원사랑상품권으로 환급한다고 7일 밝혔다.

환급대상은 성인 유료입장객으로 입장료 3000원을 결제한 경우 1000원을 남원사랑상품권으로 되돌려 받을 수 있다.

환급 받은 남원사랑상품권은 지역 내 음식점, 상가, 숙박시설 등 상품권 가맹점(3680개)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으며, 가맹점은 남원시청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시는 올해 우선 남원의 대표 관광지인 광한루원에 대해 입장료 환급사업을 시범 운영해 보고, 세수 감소, 지역경제 파급효과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적용 대상 관광지 및 금액 등을 결정할 예정이다.

지난해 광한루원 유료입장객은 30만 4338명으로 전년(25만 6542명)보다 19% 증가했다.

최근 요천 벚꽃 만개로 평일기준 일일 3000여명, 주말기준 1만여명이 광한루원을 찾을 만큼 전국적인 힐링 관광명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서지호 관광시설사업소장은 "남원시를 찾는 외부관광객들에게 지역화폐로 입장료를 환급해줘 관광객들의 비용 부담을 줄이는 것은 물론 지역 내 소비를 촉진하고, 코로나19로 어려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