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지사 예비후보인 유성엽 전 의원이 8일 "민주당은 기득권을 내려놓고 100% 도민 참여 경선을 도입하자"고 제안했다.
유 전 의원은 이날 전북도의회 기자실에거 간담회를 갖고 "민주당은 기득권을 내려 놓아야 지방선거에서 승리할 수 있다"며 "경선을 권리당원 없이 도민이 모두 참여하는 오픈 프라이머리 (완전 국민참여경선) 방식으로 실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민주당 비대위는 오는 6월 1일 치러지는 지방선거를 앞두고 당내 후보 경선을 권리당원 50%, 일반국민 50% 진행하기로 확정했다.
이어 유 전 의원은 "민주당의 혁신과 변화를 추동하기 위해선 호남에서부터 혁신 공천이 이뤄져야 한다"면서 "도민의 기대와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도민 공천으로 가자"고 강조했다.
민주당을 탈당하고 국민의당과 민생당을 거친 유 전 의원은 이번 대선기간 대통합 때 복당했다.
권리당원을 확보하지 못한 유 전 의원은 오는 13일 예정되어 있는 후보 배수 압축을 앞두고 당내 경선에서 불리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유 전 의원은 “개인의 유불리를 고려한 것이 아니다”며 “민주당이 대선 패배 이후 변화된 모습, 몸부림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 현재는 국민들이 보기에 미진하게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앙당에서 경선 방식을 결정하기 전에 건의를 하겠다”며 “이해관계가 틀려 전북도지사 후보들 간 이 내용에 대해 합의하기는 어려울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