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에 거주하는 송시안 씨(46)가 지난 7일 익산 다이로움 나눔곳간에 1000만원을 기탁했다.
그는 지난해 나눔곳간 개장 소식을 뉴스를 통해 접하고 익산시청을 직접 찾아 5000만원을 쾌척하고 이후 남몰래 2000만원을 더 기부한 바 있다.
통 큰 기부에 나서면서도 자신을 드러내고 싶지 않다며 기탁식이나 사진 촬영도 하지 않은 그야말로 숨은 기부천사다.
이번에 기탁된 성금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나눔곳간 이용자들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송 씨는 “언론을 통해 나눔곳간을 이용하시는 분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것을 보고 다시 기부하고 싶은 마음이 생겼다”며 “계속된 코로나19로 형편이 악화돼 물품을 구입할 수 없는 분들에게 꼭 필요한 식품이나 생필품이 전달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오택림 익산시장 권한대행은 “지난해에도 성금 기부로 많은 사람들의 귀감이 됐는데 이번에도 거액의 성금을 지원해 주셨다는 얘기에 마음이 훈훈해진다”며 “기부해 주신 성금이 곳간을 이용하는 분들에게 의미 있게 잘 쓰이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송 씨는 자영업에 종사하는 서울 시민으로 사업에 투자해 얻은 수익을 아낌없이 기부해오고 있으며, 앞으로도 익산지역 내 도움이 필요한 곳에 나눔을 실천하고 싶다는 뜻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