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 함라면 장점마을이 사람과 자연이 공존하는 치유와 회복의 공간으로 재탄생된다.
8일 익산시는 “국비 65억원을 확보해 그동안 발암물질 배출로 주민들과 환경을 병들게 한 장점마을 인근 폐비료공장 부지 일원에 생태축 복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인위적으로 훼손·단절된 생태계 복원을 통해 주변 자연 환경과의 생태계 연결성을 강화하고, 생물 서식지 확대를 통한 탄소 중립·미세먼지 저감 등 환경 현안 해결의 실현 공간과 지역주민들의 생태계 문화서비스 공간을 제공하는 사업이다.
시는 올해 타당성 조사를 바탕으로 기본계획 수립 및 실시설계 용역을 추진해 2024년까지 공장 부지를 치유·회복의 공간으로 재탄생시킬 계획이다.
또 내년 완공될 치유의 숲과 함라산 등산로를 연계한 생태 탐방로, 야생동물 이동 통로, 생태 학습장 등과 함께 시민들이 공유할 수 있는 생활권 생태 공간을 만들어 나갈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장점마을 주민들이 받았던 고통을 누구보다 더 잘 알기에 다시는 환경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주민들과 끊임없이 소통하면서 사람과 자연이 공존하는 치유·회복 공간으로 돌려드리겠다”고 전했다.
한편 시는 전북도와 함께 160억원의 예산을 마련해 환경오염사고 후속대책으로 14개 종합대책사업을 발굴·추진하고 있으며 재발 방지를 위한 백서를 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