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시 산외면 만병마을 인근 토양 오염도 조사 결과 공개

하천수 수질검사 안전, 토양검사는 1개 항목 우려기준 초과

정읍시 산외면 만병마을 인근 토양 오염도 공개조사 현장, 자료사진

정읍시가 지난 2년여간 환경오염 문제가 제기된 산외면 만병마을 인근의 토양 오염도와 수질 오염도의 공개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시는 앞서 지난 2월 산외면 상두리 796번지(만병마을 인근) 민원 현장에서 민원인과 해당 마을주민, 토지 소유자, 언론인, 경찰, 시청 관련 부서 직원 등 다수의 관련자가 입회한 가운데 수질과 토양에 대한 오염도 조사를 공개적으로 진행했다.

당시 시는 투명성과 객관성을 확보하기 위해 민원인이 지정하는 5개 지점 이상에서 시료를 채취하고 전라북도 보건환경연구원으로 이송과 검사의뢰까지 언론에 전 과정을 공개했다.

지난8일 시 환경과에 따르면 조사 결과 수질 오염도에 대해서는 부유물질(SS)과 산소요구량(BOD), 총유기탄소(TOC) 등 5개 검사항목에서 특이사항이 발견되지 않았다.

토양 오염도 검사에서는 전북보건환경연구원이 통보한 22개 검사항목 중 21개 항목은 특이사항이 없었으나 1개 항목(석유계총탄화수소)이 토양오염 우려기준을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시는 토양환경보전법에 따른 행정절차를 거쳐 대상자에게 토양정밀조사와 정화 조치명령을 시행할 계획이다. 

환경과 관계자는 “환경 오염 행위에 대해서는 환경법에 따라 적법 조치하는 등 엄중하게 처분할 계획이다"며 “앞으로도 준법의식 고취와 자연환경 보전, 시민의 생활환경 보호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