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안군은 공식 캐릭터인 ‘빠망’의 모습을 한 인공지능(AI) 기기를 제작, 보급해 늦어도 올해 상반기 중으론 이른바 ‘AI 빠망 돌봄 인형(이하 AI 빠망)’이 진안지역 치매노인 돌봄을 분담할 전망이다.
‘AI 빠망’은 진안군이 치매 노인 통합 돌봄에 활용하기 위해 제작할 예정인 ‘인공지능(AI) 봉제인형’으로 내부엔 AI캡슐이 탑재된다.
쌍방향 소통이 가능하며 휴대가 가능하고 와이파이존이 아닌 데서도 작동한다. 군청 직원이나 보호자가 휴대폰에 관련 어플을 설치하면 ‘AI빠망’을 제공받은 치매노인의 동선이 GPS로 추적 가능하다.
‘AI 빠망’의 제작과 보급을 위해 군은 11일 ㈜미스터마인드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에 따라 군은 늦어도 오는 6월까지는 관내 ‘통합 돌봄 대상 치매 노인’ 100명에게 ‘AI 빠망’을 보급한다.
㈜미스터마인드는 AI 빠망의 제작은 물론 통신 관련 사항 등 운영 전반에 대한 관리를 맡게 된다.
‘AI 빠망’을 활용해 군은 치매노인에게 일상케어 서비스를 제공한다. 치매안심센터 전문인력과 대상자(치매노인)가 1:1로 매칭돼 인지 관리 또는 건강지원 등을 지원한다.
군은 AI 빠망과 치매노인과의 대화에서 습득한 정보를 기반으로 감정을 분석해 치매와 우울증, 자살, 고독사 등의 예방에 활용할 방침이다.
군에 따르면 AI 빠망은 일상생활 도우미로 부상할 전망이다. 치매노인의 약 복용 시간, 개인 스케줄을 확인하는 개인별 맞춤 서비스, 인지관리, 건강관리, 생활 안전 등에 활용된다.
군은 일단 100개의 AI 빠망을 보급한 뒤 호응도를 조사해 확대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다.
전춘성 군수는 “빠망이라는 친근한 캐릭터를 활용해 제작한 인공지능인형이 치매어르신들의 정서적 안정과 삶의 질 향상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진안군 치매안심센터는 △치매 상담과 조기 검진 △사례관리 △환자 돌봄 물품 지원 △치매치료비 지원 △인지건강프로그램 △치매환자 가족지원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