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는 12일 어업 기반을 확충하기 위해 내수면 생태계 복원 등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특히 불량어도 정비와 생태계를 교란하는 외래어종 퇴치를 통해 지속 가능한 수산자원을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우선 도는 도내 주요 하천에 설치되어 있는 어도를 대상으로 생태적 연계율이 미흡하거나 수산자원 이동이 어려운 내수면의 어도를 연차적으로 정비할 계획이다.
어도(魚道)는 물고기가 하류에서 상류로 올라갈 수 있도록 만든 구조물을 의미한다.
수산자원의 이동을 용이하게 할 목적으로 만든 인공구조물이지만 낡고 파손으로 제 기능을 못 하는 불량어도가 있어 내수면 생태계에 걸림돌이 된다는 지적이 있었다.
이에 전북도는 지난해까지 총 16개의 불량어도를 개‧보수하고 올해에는 7억 5000만 원을 투입해 진안 2개소와 장수 4개소 등 총 6개소를 정비할 예정이다.
아울러 전북도는 이와 함께 강한 번식력과 육식성으로 자연생태계를 교란하는 외래·위해 어종(5종)을 퇴치하기 위한 사업도 추진한다. 퇴치대상 외래·위해 어종은 배스, 블루길, 황소개구리, 붉은귀거북, 강준치 등이다.
전북도 관계자는 “토산어종의 서식 공간확보와 생물 다양성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관련 어업인들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하다”며 “이번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서 수산자원 보호 및 내수면 생태계 복원을 위해 최선을 다하여 지속 가능한 내수면어업 활성화를 이루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