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안로컬푸드 4년 연속 꾸준한 성장세...읍내에 로컬푸드 매장 추가 조성

지난해 대비 매출 20%초과 상승

전주시 호성동 소재 진안로컬푸드 직매장 모습

진안군이 관외(전주 호성동)에 조성 운영 중인 ‘진안로컬푸드’가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는 가운데 진안읍내에도 로컬푸드 매장이 신규로 조성될 것이라고 지난 15일 군이 밝혔다.

군에 따르면 전주 호성동 진안로컬푸드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소비심리가 위축되고 동일 상권 내 대형마트 또는 식자재마트의 입점에 따른 경쟁 속에서도 사업이 확장돼 왔다.

올해 1분기 총매출은 20억원을 웃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매출액의 121%에 해당된다.

1분기 매출분석 자료에 따르면 채소류, 과일류, 가공식품류는 모두 10% 내외의 상승폭을 보였다. 또 잡곡, 홍삼제품, 달걀 등은 30~60%의 매출 상승폭을 기록했다. 달걀의 경우 신선도가 좋아 당일 납품 물량은 대부분 당일 소진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코로나19 대유행 속에서 면역력과 건강에 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홍삼제품의 판매량 또한 급등했다. 

특히, 총매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진안고원산 육류는 매출상승의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다. 이곳 육류는 지방이 적고 육질이 조밀할 뿐 아니라 맛과 식감이 뛰어난 것으로 인식되면서 1분기 매출액이 20%나 늘었다.

동일 상권 내에 대형마트 등이 잇달아 새로 개장하는 속에서도 꾸준히 성장했다. 신선한 상품을 조달해 안전한 식품에 대한 도시민의 요구를 충족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풀이가 나오고 있다. 

매출액은 90% 정도가 농가소득으로 환원돼 주민 소득증대와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는 평을 받고 있다. 

관외 진안로컬푸드(전주 호성동)의 성공에 힘입어 군은 관내인 진안읍 소재지에 로컬푸드 신규 매장을 조성할 계획이다. 지역농업의 지속 가능한 ‘먹거리 선순환 체계 구축’과 ‘군민 먹거리 기본권 보장’을 위한 푸드플랜의 일환이다. 읍내 로컬푸드 설립은 지난해 농림축산식품부의 ‘지역 푸드플랜 구축지원’ 공모사업 선정에 따라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김창렬 군수권한대행은 “읍내에 로컬푸드 직매장이 조성되면 납품을 원하는 농민은 소득증대의 기회를 제공받을 수 있고, 일반 군민은 안전하고 신선한 먹거리를 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