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이 될 마켓의 여덟 번째 이야기 <봄날의 다림질>이 오는 23일 오후 2시부터 6시까지 공유공간 둥근숲, 카페 더블도어, 핸드 메이드 소품샵 바늘소녀공작소(라일락센터)에서 열린다.
일명 숲이 될 마켓은 우리의 움직임이 누군가의 마음속에 쉬어갈 수 있는 숲이 될 일이 된다면 좋겠다는 바람에서 탄생한 이름이자 마켓이다. 숲이 될 마켓 관계자는 “오래된 골목의 낡고 오래된 건물과 그 안에서 오랜 시간 지켜온 이웃은 있는 그대로 아름답고 힘이 있다는 것을 보여 주고 싶었다”고 전했다.
숲이 될 마켓 초창기에는 공유공간 둥근숲이라는 공간을 활용해서 진행한 반면 여섯 번째 이야기부터는 원도심의 다른 공간과 연계해 여러 개의 공간에서 마켓을 열었다. 이는 우리가 사랑하는 원도심의 오래된 골목을 구석구석 자연스레 둘러볼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는 의미가 담겨 있다.
<봄날의 다림질>은 공간마다 주제를 달리해 판매 품목도 주제 별로 나눴다. 공유공간 둥근숲에서는 핸드메이드 소품, 디자인/일러스트 소품, 문구, 출판물, 꽃과 식물, 화분 등을 판매하고 동시에 워크숍, 간단한 체험을 진행한다. 카페 더블도어에서는 중고 물품, 제로웨이스트를 위한 물건을, 바늘소녀공작소(라일락센터)에서는 조리가 필요하지 않은 식음료를 판매한다.
숲이 될 마켓 방문 시에는 에코백이나 안 쓰는 쇼핑백을 지참해야 한다. 디저트 구입 시에는 넉넉한 사이즈의 밀폐용기도 필요하다. 숲이 될 마켓 관계자는 “환경에 대한 고민도 함께 나누고 싶었다”며 “조금 번거롭더라도 지구에 덜 해로운 방향으로 함께 나아가는, 연습하는 경험이 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봄날의 다림질>은 작은 골목 안에 있는 공간에서 진행되는 마켓으로 주차 공간이 마련돼 있지 않다. 가급적 대중교통을 이용해야 하며, 자가용 이용 시 주변 유료 주차장을 이용해야 한다. 마켓은 따로 예약 없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