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신항만, 항만 안전 위협 받을 공산 크다

남서 방면 강풍에 무방비 상태
접안 선박, 항만 시설 훼손 우려

오는 2026년부터 운영될 새만금 신항만이 남서쪽에서 불어오는 강풍에 무방비 상태로 항만 안전이 위협받을 공산이 크다.

이에따라 항만 운영 전에 남서풍에 대비한 방파 호안의 축조가 시급한 것으로 지적된다. 

군산지방해양수산청에 따르면 새만금 신항만은 오는 2025년까지 5만톤급 2개 선석(1개 선석 크루즈 겸용)이 완공돼 2026년부터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현 신항만건설 기본계획에 의거,  신항만은 항내 정온수역 확보를 위해 북측과 서측의 태풍 등에 대비한 방파제및 방파 호안 축조및  계획만 있을 뿐 개항이전 남서풍을 방어할 시설 계획이  전혀 마련돼 있지 않다.

이 계획에 따르면 북측으로 불어오는 태풍에 대비,  2024년까지 3.1km의 북측 방파 호안이 건설되며  서풍과 관련해 지난 2016년  완공된 3.1km의 방파제는 760여억원을 추가로 들여 오는 2024년까지 400m가 연장된다. 

그러나  새만금신항만 개항 이전에  남서방면인 비안도 쪽에서 불어 닥칠 수 있는 태풍 등 강풍에 대비한 방파제나 방파 호안 축조 계획은 없는 상태다. 

이에따라 남서 방면에서 강풍이 물아칠 경우 새만금 신항만은 항내 정온수역 확보가 어려워 접안 선박과 항만시설의 훼손이 크게 우려되고 있다.

항만건설 관계자들은 " 남서쪽에서 태풍등 강풍이  불어닥칠 확률은 적지만 규모와 강도가 매우 높은 것으로 알려져 미리 대비하지 않을 경우 항만의 안전이  위협받을 것으로 매우 우려된다"면서 " 2026년부터 새만금 신항만의 안전한 운영을 위해서는 오는 2040년이후 건설될 항만시설설치 예정 지역에 맞춰 방파 호안을 조속히 건설하는 게 바람직하다" 고 입을 모으고 있다.

한편 새만금 신항만은 신항만 건설기본 계획에 따라 오는 2030년까지 5만톤급 컨테이너와 잡화 6개 선석, 2040년까지 5만톤급 자동차 1개선석, 잡화 1개선석, 8만톤급 크루즈 1개 선석이 건설된다.  

안봉호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