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일손을 도울 네팔 계절근로자들이 고창군에 무사히 도착했다.
고창군은 21일 선운산 유스호스텔에서 네팔 계절근로자 98명에 대한 입국 환영식을 열었다. 단비처럼 찾아온 계절근로자들을 맞이하고자 현장에서 이제나저제나 기다리던 지역 농업인들의 반응이 뜨거웠다.
코로나19 사태로 외국인 근로자 입국이 제한되며 그동안 농사에 갖은 애를 먹었던 만큼 농가들이 계절근로자 제도에 거는 기대는 그 어느 때보다 컷다.
군에서도 고령화, 계절성 등에 따른 농촌인력 부족 현상 해소를 위해 외국인 계절근로자 도입을 위해 노력했다. 올 초 법무부에 근로자 도입계획서를 제출해 모두 119농가에 645명을 배정받았다. 이후 네팔 마차푸차레와 업무협약을 체결해 올해 전북에서 처음으로 98명의 근로자가 입국하게 됐다.
입국한 네팔 계절근로자는 전원 자국에서 코로나 백신 2차 접종을 완료했다. 입국당일 보건소에서 PCR검사를 실시하고, 선운산 유스호스텔 격리시설에서 1일간 격리를 거쳐 음성판정을 받은 후 비로소 농가에 배정될 예정이다.
이번 1차 네팔 계절근로자 입국을 시작으로 5월까지 3차례에 걸쳐 더 많은 근로자가 입국할 예정이다.
유기상 군수는 “올해 첫 입국 사례인 만큼 모범적이고 안정적인 제도 운영을 통해 농번기 농가 인력난이 최대한 줄어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고창=김성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