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안 신재생 기업, 향상된 수소버스 배터리 개발한다

부안 신재생에너지단지 에너지특화 기업 테라릭스 차량용 연료전지 개발 본격 착수

부안 테라릭스와 서울 버스 업무협약

 

부안 신재생에너지단지 에너지특화 기업인 테라릭스(수소연료전지 파워팩 전문기업, 대표 김태영)와 서울시 시내버스 기업 서울버스(대표 조준서)는 지난 20일 친환경 수소 버스 상용화를 위한 수소연료전지 시스템 적용 전기버스 개발을 위한 공동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양측은 레인지 익스텐더(Range Extender)방식의 배터리 및 연료전지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버스에 적용하기 위한 공동 프로젝트를 수행할 예정이다.

이는 기존 배터리 기반 전기버스의 충전성능을 개선하고 배터리 성능 향상 및 수명 연장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레인지 익스텐더 방식의 배터리 및 연료전지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수소연료전지에서 생산된 전기를 배터리에 저장해 구동하는 방식이다.

이는 배터리를 일정 수준의 충전상태를 유지시켜 줌으로써 반복적인 충·방전으로 인해 성능이 급격하게 떨어지는 것을 방지, 배터리 수명을 오래 유지하는데 도움이 된다.

또 해당 시스템을 반영할 경우 수소버스 완성차 보다 차량 가격을 20% 이상 절감할 수 있는 장점까지 있다.

테라릭스는 본 협력을 통해 향후 서울버스 뿐만 아니라 경기도권을 포함한 버스 연합체와 공동으로 버스 1만대 분량을 연료전지 시스템을 탑재한 버스로 교체할 계획이다.

테라릭스는 2019년에 설립된 스타트업 기업으로 수소 연료전지 스택 및 파워팩을 전문으로 제조하는 회사로, 본사는 부안군에 있다.

2021년 UAV용 정격 2.5kW급, 4.5kW급 공랭식 연료전지 파워팩을 출시했으며 내년 상반기에는 수소버스 적용이 가능한 정격 60kW급 수냉식 연료전지 파워팩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서울버스는 현재 시내버스, 공항리무진 버스를 포함하여 200여대의 버스를 운행중에 있으며, 노선별 맞춤형 수소전기버스 도입을 목표로 수소전기 하이브리드 버스 개발을 위해 울산TP, 카이스트, 기계연 등의 기관과 협력 중이다.

테라릭스와 서울버스는 “이번 협약을 통해 수소 시장 활성화와 정부의 탄소중립 및 친환경차 전환 계획 달성에 힘을 실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부안=홍석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