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메일 7시간 동안 수·발신 장애⋯이용자 불편

다음 메일 수·발신 장애 공지문 /사진=다음 메일 홈페이지 캡처

21일 카카오가 운영하는 '다음' 메일의 수·발신 장애가 7시간 가까이 이어지면서 이용자들이 불편을 겪었다.

카카오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12분께부터 오후 3시 45분까지 다음 메일 서비스의 수·발신이 이뤄지지 않았다.

카카오는 다음 메일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외부 도메인 메일 전체 수신지연', '일부도메인 발송 지연 또는 실패', 'imap, smtp 간헐적 접속 실패'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고 밝혔다.

여기서 imap은 메일을 읽기 위한 인터넷 표준 통신 규약을 말하고, smtp는 메일을 보낼 때 이용하는 표준통신 규약을 말한다.

다음 메일의 오류가 직장인의 업무시간대에 발생한 후 긴 시간동안 복구되지 않으면서 이용자들은 답답함을 토해냈다.

익산의 한 유통회사에 다니는 김모 씨(45)는 “회사에서 다음 메일을 사용하는데 거래처에서 받아야 할 영수증을 받지 못해 애먹었다”며 “일일이 거래처에 전화를 걸어 다른 메일 주소를 알려주느라 애먹었다”고 말했다.

인터넷 지역커뮤니티 등에서도 누리꾼들의 불만이 이어졌다.

한 누리꾼은 “다음 메일을 사용하는데 오전부터 아무런 메일이 오지 않아 당황스러웠다“며 ”급하게 다른 메일을 사용하는 부하직원에게 부탁해 메일을 전송 받았다. 갑자기 이런 오류가 발생해 업무에 차질을 빚었다“고 토로했다.

카카오 관계자는 “해킹과 같은 외부 공격에 따른 장애는 아니고 내부 시스템 오류로 인한 것”이라며 “메일 서비스 이용에 불편을 드려 죄송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