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는 양심껏

코로나로 2년동안 숨죽이며 살던 도민들이 새봄과 함께 거리두기가 완화되자 그 열기를 6.1지선판에서 뿜어 대고 있다. 송하진 지사가 컷오프 되리라고는 전혀 예상 못했던 송 캠프 진영이 악마의 덫에 갇혀 결국 송지사가 정계은퇴 선언을 하게 되었다면서 군산 출신 재선의원인 김관영 후보 쪽으로 똘똘 뭉쳐 보이지 않은 손에 농락당한 자신들의 한풀이를 여론조사에 반영하겠다는 결기가 엿보인다. 특히 최근 전주MBC 녹취록  보도에 나오는 브로커 한테 돈 받았다는 현역 국회의원이 누구인지가 수사로 조기에 밝혀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문제는 민주당 공천이 말로만 시스템 공천 운운했지 실제는 여론조사결과 단체장 1위였던 후보들을 대거 컷오프 시키면서 선거판이 엉망진창이 되어 버렸다. 일각에서는 송 지사를 컷오프 시킨 이후 역풍이 강하게 김성주 도당으로 불어 닥치자 이를 잠재우려고 도당 공심위가 엄격한 것처럼 이중잣대를 적용해 유력후보들을 낙마시켰다고 주장한 사람도 있다. 특히 결격사유가 없고 대선 1급포상자로 15% 가점까지 받은 송지사를 교체지수 운운하며 내친 것은 패착이었다면서 중앙당 공관위가 밀실에서 사전 각본대로 쿠데타를 저질렀다고 비난한 사람도 많다.

지금은 여론조사에 의한 공천작업을 진행하고 있어 공심위가 잘못한 공천작업을 권리당원이나 일반시민들이 바로잡아야 한다. 자신들의 입맛에 맞질 않는다는 이유로 컷오프 시킨 단체장 후보들의 명예회복을 위해서는 본선거 때 이성적인 선거를 해야 한다. 민주당 공천이 당선으로 연결되는 구도가 잘못되었다는 것을 보여줘야 한다. 그렇게 본때를 보여줘야 다시는 공천작업을 사천 하듯이 할 수 없게 된다. 더욱이 몇몇이 밀실에서 친소관계에 의해 공천작업을 할 수 있다는 자만심을 버리게 할 수 있다.

아무튼 권리당원이나 일반시민들은 여론조사에 응할 때 전북의 장래를 생각하면서 조사에 응해야 한다. 그렇지 않고 캠프의 지시대로 꼭두각시 노릇을 하면은 민심 왜곡현상이 발생, 안되어야 할 후보가 후보로 확정될 수 있다. 현재 전북은 절체절명의 순간을 맞고 있다. 더 이상 나락으로 추락하느냐 아니면 비상할 수 있는 기로에 설 수 있느냐 의 시기다. 전주와 전북에서 청년들의 일자리가 없어 외지로 빠져나가는 것을 막으려면 역량 있는 후보를 지사나 단체장으로 뽑아야 한다. 누가 더 윤석열 정권을 상대로 중앙에서 전북 몫을 가져올 인물인가를 고민해야 한다.

체면 때문에 권리당원이 된 사람들이 사사로움에 못 이겨 기계적으로 여론조사에 응하면 세상을 바꿀 수가 없다. 학경력을 통해 후보의 살아온 이력을 살펴 정확한 판단을 해야 한다. 그래야 소멸되지 않은 전북을 만들어 후손들이 살아갈 수 있다. 나 하나쯤이야 괜찮겠지 하고 양심을 속이는 행태가 지역을 죽이는 결과로 작용할 수 있다. 당장 경쟁의 정치체제를 만들 수 없다고 포기하지 말고 누가 더 중앙정치무대에서 전북이익을 대변할 수 있는가를 살펴야 한다. 돈 선거 판 속에서 공정 정의에 부합하는 인물인지를 한번 더 생각해서 여론조사에 응해야 한다.  백성일 주필 부사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