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금빛초 앞 회전교차로 철거된다

시, 이달부터 공사…학생들 보행권 강화
학생들의 안전 및 이동편의 향상 기대

어린이 안전 확보를 위해 군산 금빛초 앞 회전교차로가 철거될 예정이다./사진제공=군산시

 

속보=지난 3월 개교한 군산 금빛초 통학로가 위험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군산시가 교통 환경을 개선, 학생들의 보행권을 강화하기로 했다.

군산시에 따르면 총 2억 4000여 만원을 들여 금빛초 앞 회전교차로를 철거하고 안전시설물을 설치할 계획이다.

이 사업은 금빛초 어린이 등하굣길 통학로의 안전문제가 대두됨에 따라 회전교차로를 평면교차로로 변경하고 신호등 및 과속단속카메라를 설치해 학생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추진됐다.

이에 앞서 시는 군산경찰서 및 도로교통공단 등과  교통안전점검 등을 진행하며 안전대책에 대해 논의한 바 있다.

시는 이달 착공에 들어가 오는 6월까지 공사를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금빛초는 38개 학급(일반 37개 학급·특수 1개 학급)892명과 병설유치원 3학급 35명 등 900여 명이 등교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초등학교에 교통안전시설이 미흡해 학생들이 각종 사고위험에 노출, 학부모들의 우려를 사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많은 차량들이 학교 정문 앞 회전교차로를 운행하는 과정에서 사고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이는 회전교차로에 보행자 통행을 위해 횡단보도가 설치됐지만 신호기가 없기 때문이다.

운전자가 회전교차로 진입시 회전하는 다른 차량을 보다가 횡단보도를 건너는 보행자를 미처 발견하지 못하고 충돌할 수 있다는 것.

이번에 회전교차로 개선 공사가 이뤄지면 학생들의 안전 및 이동편의가 크게 나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시 관계자는 “교통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금빛초 회전교차로를 철거하기로 했다”면서 “ 관계기관과 협의를 통해  아이들의 등하굣길 안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디오션시티 한 학부모는 “학생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두고 정책들이 이뤄져야 한다”면서 “이제라도 불안요소를 처리하게 돼 다행“이라고 말했다.

군산=이환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