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에 두 번째 수소충전소 구축이 추진된다.
청정에너지 사용으로 미세먼지 없는 깨끗한 익산을 만드는데 기여하는 것은 물론 수소차 이용자의 충전 편의성을 제고하기 위함이다.
특히 지난해 6월 석암동 2공단에 들어선 1호 수소충전소에 비해 2배 규모로 조성한다는 계획이어서 친환경 자동차 대중화를 위한 인프라가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26일 익산시에 따르면 ‘수소버스충전소 구축부지 및 운영사업자 공개 모집’ 공고에 따라 25일부터 29일까지 사업자 신청 접수가 진행 중이다.
세부 수소충전소 구축 계획을 보면 사업기간은 올해 5월부터 2023년 12월까지이며, 사업비는 총 60억원(국비 42억원, 도비 9억원, 시비 9억원)이다.
상용차용 수소충전소 1기를 구축하되 수소버스 2대 이상 동시 충전이 가능하도록 한다는 계획으로, 충전 규모는 일일 640㎏이고 충전 압력은 700bar다.
앞서 시가 지난해 6월 석암동에 전북도내 공공기관 1호로 준공한 수소충전소는 사업비 총 30억원이 투입돼 일일 250㎏ 용량으로 하루에 수소승용차 50대가 충전 가능한 규모로 조성됐다.
하지만 전북도내 수소충전소는 익산 1곳을 비롯해 전주에 2곳, 완주와 부안에 각 1곳 등 14개 시군에 총 5곳 뿐이어서 충전할 때마다 1시간 이상 기다리는 등 수소차 운전자들의 불편·불만은 계속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처럼 도내 수소충전소 인프라 구축이 미흡한 상황에서 익산 2호 수소충전소가 조성돼 운영되면 수소차 운전자들의 불편 해소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시 관계자는 “이제 수소와 같은 친환경 에너지는 선택이 아니라 필수인 시대”라며 “앞으로 친환경 자동차 보급 확대와 충전소 인프라 구축 등에 힘써 청정 그린 익산을 만들어 가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