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전북 주택 가격'에 큰 영향…인접 지역 모니터링 필요

전북연구원 보고서 '주택가격 전이효과와 대책'
대전·광주·서울·세종순 영향…3~5개월 증가 분석
인접지역 주택가격 경기지표 관리 등 대책 제시

부동산중개업소 모습/ 사진=연합뉴스 제공

타 시·도 주택 가격이 전북 주택 가격에 미치는 전이효과를 분석한 결과, 대전이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광주, 서울, 세종 순으로 전북 주택 가격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분석됐다.

27일 전북연구원이 발표한 이슈브리핑 '타 시·도 주택 가격이 전북 주택 가격에 미치는 전이효과와 대책'에 따르면 서울, 대전, 세종, 광주 모두 전북 주택 가격에 양(+)의 영향을 미쳤다. 이 가운데 전북의 주택 가격은 대전에 가장 큰 영향을 받았다. 그 원인은 전주, 익산, 군산 등 도내 주요 도시가 대전과 근접하기 때문으로 유추된다.

주요 지역의 주택 가격 충격은 3~5개월을 정점으로 1년 이상 지속됐다.

이와 관련 연구책임자인 하의현 박사는 "지역 간 전이효과가 큰 지역은 비정상적인 충격이 발생할 때 이를 차단하는 정책이 요구되고, 전이효과가 낮은 지역에 대해서는 차별적인 정책이 필요하다"며 세 가지 대응 전략을 제안했다.

하 박사는 "전북 인접 지역의 주택 가격을 집중적으로 모니터링해야 한다. 이를 위해 전북 주택 가격과 더불어 인접 지역의 주택 가격을 경기지표로 관리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하 박사는 이어 "급격한 가계부채 증가를 막기 위해 가계부채에 대한 집중적인 모니터링과 함께 대출자의 소득 수준과 연계된 가계부채 관리 대책이 필요하다"며 "금리 인상, 각종 규제, 공급 확대 등으로 인한 주택시장의 불확실성을 줄이기 위해 주택 가격 연착륙 대책도 마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