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 국가예산 확보 부처 설득 '동분서주'

새만금항 인입철도 건설, 전주역 전면 개선사업 건의
환경부에 도내 폐기물 처리시설 적기 확충 지원 요청

조봉업 전북도 행정부지사(왼쪽)가 28일 중앙부처를 찾아 도 중점사업의 내년도 국가예산 반영을 건의하고 있다./ 사진=전북도 제공 

부처 예산 편성이 이뤄지는 4월, 전북도가 국가예산 확보를 위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조봉업 도 행정부지사는 28일 국토교통부와 환경부 등 주요 부처 실·국장을 찾아 도 중점사업 중심으로 국비 지원 필요성을 설명하고 내년도 국가예산 반영을 건의했다.

조 부지사는 국토부 철도국장과의 면담에서 새만금 신항만을 중심으로 한 복합물류 수송체계 구축을 위해 필요한 '새만금항 인입철도 건설사업'의 조속한 추진과 함께, 올해 상반기 설계가 완료되는 '전주역 전면 개선사업'에 대한 국비 지원을 요청했다.

지난해 12월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한 '새만금항 인입철도 건설사업'은 올해부터 기본계획 수립 용역이 진행될 예정이다. 새만금신항~옥구신호소 구간(29.5㎞)은 신설하고, 옥구신호소~대야역 구간(18.1㎞)은 군장산단선을 활용해 총 47.6㎞를 연결하는 철도 건설사업이다. 이에 도는 기본계획 수립 용역의 조속한 추진을 건의하고, 내년도 실시설계 용역 착수를 위한 국비 반영을 요청했다.

이어 조 부지사는 환경부를 방문해 2030년 정부의 '생활폐기물 직매립 금지 정책' 시행에 따라 지역 내 폐기물 처리시설 확충의 불가피성을 설명하고 도내 15개 '폐기물처리시설 설치사업'에 대한 지원을 요청했다. 아울러 광역 소각시설 설치에 대한 지역 주민들의 수용성 제고를 위해 무주군을 '친환경 에너지타운 조성사업' 후보지로 선정해달라며, 내년도 타당성조사 용역 예산 반영을 건의했다.

도는 이달 각 부처 실무진, 실·국장을 대상으로 전방위 설명 활동을 펼친데 이어 다음 달에는 부처 기조실장, 장·차관을 대상으로 활동 범위를 넓힐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