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성빈, “불법선거로 얼룩진 경선 재심 신청”

양성빈 장수군수 예비후보가 29일 전북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있다./사진=전북일보 엄승현 기자

양성빈 장수군수 예비후보가 “경선 직후 장수군 곳곳에서 부정선거의 정황이 포착, 민의를 배반하고자 하는 것이 아닌 고심 끝에 장수군의 미래를 위해 재심을 신청하려 한다”고 말했다.

양 예비후보는 29일 전북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27일 공익제보자로부터 경선 당일 특정 후보 지지자가 번암면 소재 마을에서 어르신들의 휴대전화를 수거하고 5만 원씩 교부했다고 제보했다”며 “확인 결과 수거해간 휴대전화 중 1대는 이미 1년 전 명의자를 권리당원으로 입당시킨 후 권리당원 투표를 대신 한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또 “장계면 주민을 통해서도 특정 후보 지지자로 판단되는 A씨가 장계면 소재 마을에 거주하는 부부의 휴대전화를 수거, 대리선거를 실행한 사실을 제보받았다”며 “같은 날 동 마을 소재 회관에서도 B씨가 노인들의 휴대전화를 조작해 대리투표를 실행했다는 제보도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양 후보는 “세 가지 정황에 대해 28일 장수군 선관위에 고발 조치했으며 전북 경찰청에도 고발할 예정이다”며 “재심 청구는 이날 새벽에 진행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