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교조, “불통 김승환 교육감에 더이상 기대할게 없다”

“김승환 교육감과 그 관료 체제에서는 더이상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이하 전교조) 전북지부가 지난 28일 진행한 ‘전북교사 총궐기’를 종점으로, 그간 진행해왔던 17일 간의 천막농성과 14일 간의 지부장 단식 투쟁을 중단했다.

김승환 교육감과 더 이상의 대화는 의미가 없다는 판단에서다.

전교조는 “김 교육감의 12년 임기는 혁신학교, 작은학교살리기 등 긍정적 성과를 거두었지만, ‘불통’이라는 별명이 상징하듯 소통 측면에서 부족함을 보였다”며 “현재의 김승환 교육감과 그 관료 체제에서는 더이상 기대하기 어렵겠다는 판단”이라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 당선될 새 교육감에게 가장 필요한 덕목은 ‘소통’이어야 한다”면서 “다른 시·도교육청에서 하고 있는 ‘분기별 지부장-교육감 간담회’, ‘교육감과 조합원과의 대화’를 전북에서도 시행하도록 교육감 후보들에게 요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교조는 “이미 교육감선거 모든 예비후보들이 우리 전교조의 5대 요구안을 모두 수용하고, 당선 즉시 이행할 수 있도록 정책 공약에 반영하겠다고 약속했다”며 “뿐만아니라 교육감직 인수위원회의 참가도 약속했는데 선거 기간 동안 관련 정책을 더욱 구체화해 제안·토론·반영하고, 선거 이후 당선자와 즉시 TF를 구성하여 새로운 교육감이 적극적으로 실천할 수 있는 로드맵을 제시해 나가겠다”고 했다.

또 “앞으로 윤석열 정부의 경쟁교육·차별교육·특권교육과 싸워나가야 하는 과제가 산적해 있다”며 “전교조는 새 교육감을 견인하고 시민사회단체들과 협력하여 우리 학생들과 교사들의 행복한 학교를 지켜내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