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 명품 탑마루 수박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홍콩 수출길에 올랐다.
시는 6일 익산원예농협 산지유통센터에서 탑마루 수박의 올해 첫 홍콩 수출을 위한 선적식을 개최했다.
이번 수출 물량은 2톤(500통)으로 향후 30톤까지 확대될 예정이다.
지난해에는 27톤이 수출됐다.
시는 국내 유통 수박은 대부분 7kg 이상인 반면 홍콩은 5∼6kg 크기의 수박을 선호하는 것에 착안해 국내에서 선호하지 않는 중소형 사이즈의 수박 생산에 집중해 홍콩 수출 판로를 확보할수 있었다.
특히 홍콩 수출 수박은 비록 무게는 작아도 11 브릭스 이상의 고당도 수박으로 홍콩 국민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익산 탑마루 수박은 주로 망성, 용동, 왕궁 지역을 중심으로 재배되고 있다.
통합 마케팅 조직 육성을 통해 약 90ha 시설하우스 생산 단지에서 110호 농가가 연간 3500톤을 수확하고 있다.
공동수확, 선별·상품화 과정을 거쳐 대형유통업체, 도매시장 등 전국각지로 공급된다.
시는 수박 명품화 단지를 조성해 전열선 및 자동온도 조절장치, 보온덮개 피복, 자동개폐기, 토양개량제, 토양환경 측정장치 등을 지원하며 수박 품질 향상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올해의 경우 1억2000만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수박 품질향상 시범사업을 통해 겨울철 저온기에 활착율을 높여 초기생육 향상 및 수확시기를 단축하였으며, 화분 매개용 개량 벌통 적용 기술 시범사업을 통해 안정적인 수정기술을 보급하기도 했다.
시 관계자는 “꾸준한 현장기술지도와 생산·유통 분야 지원을 통해 고품질 수박을 생산하고 차별화된 마케팅으로 수출 확대와 농가 소득 증대에 이바지 하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