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연준 22년 만에 0.5%포인트 금리인상

미 연준은 지난 4일 FOMC에서 금리를 0.5%포인트 인상하기로 결정했으며 0.5%포인트 금리인상은 2000년 이후 22년 만에 처음이다.  

여기에 40여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는 물가상승률을 억제하기 위해 다음달부터 9조달러 규모의 자산 포트폴리오를 축소할 계획이다.

파월 연준 의장은 연설에서 0.75% 금리인상 가능성을 차단하면서 공격적인 긴축우려는 덜어냈지만 앞으로 두 차례 회의에서 50bp씩 금리를 추가로 올릴 것을 시사하면서 투자심리는 위축되었다.

코스피지수는 전주 대비 50.54포인트(1.87%) 하락한 2644.51포인트에 거래를 마감했다.

수급별로 보면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8449억원과 4061억원 순매도했고, 개인은 1조1923억원을 매수했다.

앞으로 시장은 미국 물가불안이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증시의 가장 큰 우려요인이었던 미 연준의 긴축 강도에 대한 불확실성은 완화된 상황이다.  

하지만 CPI 상승률은 전월보다 하락할 전망이지만 근원 CPI 상승률은 임대료 가격상승으로 인해 하락 반전하지 않을 가능성이 있는데다 에너지가격도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어 연준의 긴축 전망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완전히 걷히지 않아 단기적으로 변동성을 키우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어 보인다.

앞으로 연준이 실제 긴축강도를 낮추려면 물가 상승세가 둔화된다는 뚜렷한 신호가 필요한 상황이며 4월 물가지표에서 물가상승 둔화를 확인하긴 어려워 보인다.  

이를 확인하며 증시는 2~3개월간의 물가 하향안정을 확인한다면 단계적으로 저점을 높여갈 것으로 보이며 중국 코로나19 확산 및 봉쇄조치를 둘러싼 불확실성도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해 보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 기업들의 긍정적 실적전망, 조정을 거치면서 밸류에이션 메리트부각, 신정부의 부양책도 기대해 볼 수 있어 변동성이 낮은 고배당, 이익 안정성 담보할 수 있는 에너지, 경기소비재, 산업재섹터에 단기적으로, 성장주인 IT, 헬스케어, ESG, 전기차, 2차전지, 우주항공, 메타버스같은 섹터는 중기적 관점에서 보면서 접근해야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