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소속 이한기(69) 진안군수 예비후보(이하 후보)가 12일 오전 진안군청 브리핑실을 찾아 광역상수도가 부실하게 관리돼 군민에게 고통과 불편을 끼쳤다며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고 그 피해를 보상하라고 촉구했다.
이 예비후보에 따르면 진안지역에는 지난 11일부터 12일 오전까지 광역상수도 관로를 통해 지역 전체에 공급되던 수돗물이 예고 없이 끊겨 곳곳에서 피해가 속출했다. 식당에서는 영업이 중단됐고 가정집에서는 밥 짓기나 수세식 화장실 사용이 불가능했으며 마실 물까지 부족한 상황에 이르렀다.
이번 단수는 수자원공사가 관리하는 금산정수장의 관리 미숙으로 발생했다. 1읍 4개면에 최소 12시간에서 최대 24시간가량 물 공급이 되지 않았다. 부귀면 등 일부 지역은 하루가 지난 현재까지 물 재난 상태에 이르렀다는 게 이 후보 측의 주장이다.
이 후보는 “군수 후보로써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며 불편을 겪으신 진안군민 여러분께 위로를 드린다”며 “안이하게 정수장을 관리한 수자원공사는 진안군민에게 사과하고 피해에 대해 보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군민에게 불편과 고통을 준 이번 단수사태에 대해 진안군청은 철저한 진상규명과 사후대책을 마련하라”고 역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