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전주시장 경선에 개입한 선거브로커에 대한 경찰수사가 속도를 내고 있다.
경찰이 녹취록에 등장하는 선거브로커 3명 중 2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면서 남은 1명에 대해서도 신병확보에 나설지 귀추가 주목된다.
16일 전주지법에 따르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선거브로커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이 청구됐다.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는 17일 진행된다.
앞서 전북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지난 14일 또 다른 선거브로커 B씨를 구속했다.
A씨는 B씨와 함께 이중선 전 청와대 행정관에게 선거 조직과 금전적 지원 등 조력을 대가로 인사권을 달라고 제안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그간 경찰은 이 전 행정관이 제출한 녹취록과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증거물을 분석하는 등 혐의 입증에 주력해왔다.
전북경찰청 관계자는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3명을 조사하는 건 맞지만, 수사 중인 사안이라 답변할 수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