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익산 춘포면 더반포레(구 고려온천)아파트 주민들의 숙원인 도시가스 공급이 올해 6월 본격적으로 공사를 시작해 내년 하반기 마무리될 전망이다. (2021년 12월 16일자 8면 보도)
17일 사업시행 주체인 전북에너지서비스(주) 측에 따르면 공사는 2단계로 나눠 올해와 내년에 단계별로 진행된다.
올해 공사 계획은 팔봉장례식장에서 춘포면 창평리 창천교까지 3.8㎞ 구간인데, 지난 3월 착공식 이후 현재 도로굴착 심의 등 관련 행정절차가 진행 중이다.
공사 구간 중 국도 부분이 포함돼 있어 익산지방국토관리청의 도로점용·굴착 심의를 거쳐야 하고 사전 심의를 거쳐 본 심의가 6월 초 마무리될 예정이어서 6월 중 공사가 본격화될 것이라는 게 전북에너지서비스 측의 설명이다.
하지만 더반포레아파트 주민들은 지난 3월 착공식 이후 공사가 전혀 진행되지 않아 불안감을 나타내고 있다.
20년 가까이 지지부진했던 도시가스 공급이 이제 겨우 물꼬를 텄는데, 혹여 좌초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다.
아파트 입주민 A씨는 “3월에 국회의원이랑 주민들을 불러 착공식을 해놓고 2달 가까이 지나도록 아무 공사도 하지 않고 있으니, 주민들 입장에서는 우려가 커질 수밖에 없다”면서 “공사가 차질 없이 진행돼 오랜 염원이 하루빨리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전북에너지서비스 관계자는 “올해 공사는 현재 인허가 관련 절차를 밟고 있고 내년 2단계 공사(창천교~더반포레아파트)는 10월을 전후해 완공될 예정”이라며 “올해 공사가 마무리돼도 내년 2단계까지 전체 공사가 완료돼야 도시가스 공급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익산지방국토관리청 관계자는 “도로굴착 관련 심의가 통상 3개월 정도 걸린다”면서 “공사 구간 중 국도가 포함돼 있는 2곳 480여m에 대한 심의를 정상적으로 하고 있고, 이 심의 때문에 당초 계획이 연기되거나 공사가 지연되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도시가스 설치공사가 마무리되면 더반포레아파트 780세대는 물론 인근 쌍정·상발·탑리마을 등 총 1170여세대에 혜택이 돌아갈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