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군, ‘주류제조장’을 술테마박물관과 연계해 명소화 추진

20일 술테마 관광휴양지 조성사업 용역 중간보고회 개최

완주군이 대한민국술테마박물관 인근에 조성 소규모 주류제조장(양조장)을 시설, 관광객 볼거리와 체험거리 명소화 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술테마박물관 양조장을 연계, 관광 시너지 효과를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완주군은 20일 군청 4층 전략회의실에서 박성일 군수와 박영국 대한민국술테마박물관 관장, 남해경 전북대 교수(건축공학과) 등 각계 전문가 10명이 참석한 가운데 ‘소규모 주류제조·체험시설 건축 실시설계용역 중간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날 참석자들 사이에서는 대한민국 술테마박물관 인근에 조성할 ‘소규모 주류제조·체험장’과 관련, "완주군을 대표하는 주류를 육성하고, 상품화하는 전초기지로 삼을 수 있도록 계획을 면밀히 세워 실행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다. 

완주군 구이면 덕천리 대한민국 술테마박물관 인근에 조성될 주류제조시설 조감도.

또 막걸리를 빚는 등 주류 제조 체험시설을 갖춰 관람객 수요에 대응하고, 박물관과 연계해 완주군을 대표하는 특성화 체험시설로 발전시켜야 한다는 주문도 나왔다.

박 군수는 이날 “주류제조장을 우리 술을 빚는 생생한 현장, 볼거리와 체험거리 명소로 추진해야 한다”며 “제조와 관람, 체험 등 3개 기능이 동시에 진행될 수 있도록 시설을 안배해 ‘대한민국 술 문화의 중심지’라는 상징성이 부각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주문했다.

주류제조장 시설 용역사인 내러티브 아키텍츠 건축사사무소는 이날 보고에서 조감도와 공간형태를 공개한 후 "주류제조와 관련된 체험거리 강화 등 방문객 요구에 부응하는 복합 관광휴양시설로 조성해 나가야 할 것"이라는 의견을 내놓았다.

한편, 완주군은 지난 1월에 ‘소규모 주류제조·체험장 조성사업 용역 보고회’를 가졌으며, 관련사업의 경제적 타당성이 충분한 것으로 판단됐다.

이 계획은 완주군 구이면 덕천리 술테마박물관 인근 부지 7000㎡에 소규모 주류제조시설과 교육·체험시설 등을 조성하는 것이다.

이 사업은 비용대비 효과를 따지는 ‘BC분석’에서 1.244를 기록, 경제성이 충분한 것으로 나타났다. 생산유발액과 부가가치 유발액 역시 수십억 원에 육박하고, 고용유발효과도 적잖은 것으로 분석됐다. 

또 또 주류제조장과 체험장을 술테마박물관과 연계 운영할 경우 2025년에 관람객이 연간 12만 명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됐다. 

완주군 대한민국술테마박물관은 문화체육관광부 선정 우수 공립박물관, 2017~2019년 가장 만족도 높은 완주 관광지, 2020년 완주군 대표관광지 선정 등 완주군 대표 관광지로 자리매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