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기 한 달을 남겨놓고 진행된 제11대 전북도의회 의장과 부의장 후보 선출을 놓고 뒷말이 무성하다.
한달 짜리 의장단 선출이 결국 '감투 나눠 먹기'였으며 특히 치열한 선거전으로 의회 화합과 내부 결속력을 떨어뜨렸다는 지적이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들은 지난 17일 의원총회를 열고 송지용 전 도의장과 최영일 전 부의장의 지방선거 출마로 공석이 되자 도의장 후보에 최찬욱, 부의장 후보에 오평근 의원을 선출했다.
의장 후보에는 최찬욱 의원을 추대했지만 부의장 후보는 치열한 경합끝에 오평근 의원이 선임됐다.
이를 두고 의회 안팎에서는 임기 1개월을 남겨 놓고 의원들이 막판까지 '자리'를 놓고 굳이 신경전까지 벌였어야만 했느냐는 부정적인 시선이 쏟아졌다. 특히 지방선거 탓에 오는 6월말까지 별도의 회기 등 의사일정도 없어 부의장 대행체제로 제11대 도의회 회기를 마치는 데 무리가 없다는 지적도 나왔다.
또한 신임 집행부 선출과정에서는 의회 직원들이 의장 대행인 황영석 제2 부의장에게 향후 일정 등을 제대로 알리지 않아 부랴부랴 '황심 달래기'에 나섰다는 후문이다.
한편 전북도의회는 26일 임시회를 열고 최찬욱 의원과 오평근 의원을 각각 의장과 제1 부의장으로 뽑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