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장 선거가 막판 혼탁으로 얼룩지고 있다.
6·1 지방선거 사전투표를 하루 앞둔 26일 무소속 나기학·채남덕 후보와 더불어민주당 강임준 후보 사이에서 선거법 위반 공방이 벌어졌다.
나기학 후보는 이날 전북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강임준 후보는 올해 봄 군산시 성직자 리더 7명을 초청해 점심을 대접하면서 ‘조만간 사표를 내고 군산시장 재선에 출마한다. 잘 부탁한다’며 지지를 호소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당시 식대는 현금으로 계산을 했으며 관련 영수증도 함께 선관위에 제출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당시 참석한 7명 대부분이 조사를 마친 상태며 강 후보는 선거가 마무리되면 바로 조사를 진행한다고 전해 들었다”며 “강 후보는 명확한 입장을 밝히고 선거법위반 내용이 사실이라면 후보직을 사퇴하는 것만이 시민들을 위한 길이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강임준 후보 측은 곧바로 기자회견을 갖고 “이들의 주장은 논할 가치도 없다. 흑색선전으로 지방선거를 혼탁으로 몰아가려는 의도”라고 주장했다.
이어 “강임준 후보가 3월 24일 시장 재임시 불교단체인 사암연합회 임원진과 정례적인 간담회를 진행한 것에 불과하다”며 “매년 초 정례적으로 진행했던 간담회가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연기돼 이날 마련된 것이다. 집합 제한에 따라 8인 모임으로 진행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식비는 업무추진비로 집행됐으며 현금이 아닌 카드를 사용했다”며 "나기학 후보 측이 주장한 영수증과 관련, 허위사실 유포로 법적 조치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