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새이름위원회 발족…“6월 중 새 명칭 확정 계획”

위원장에 권영걸 서울디자인재단 이사장…3만건 응모작 심사

코로나19 손실 보상을 위한 추가경정예산안 집행을 앞둔 30일 오전 윤석열 대통령이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수석비서관회의에서 참석자들과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대통령실은 30일 용산 대통령 집무실의 새로운 명칭을 심의·선정하기 위한 대통령실새이름위원회를 발족시켰다고 밝혔다.

대통령실은 이날 대통령실새이름위원회에 대해 “민간 전문가, 국민대표 등 총 13명의 위원으로 구성된 위원회”라며 “접수된 응모작에 대해 인문·사회·문화·예술을 아우르는 전문가의 분석과 함께 6월 중 새 명칭을 확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후보작은 6월 초 ’국민생각함‘(www.epeople.go.kr>idea) 홈페이지를 통해 대국민 온라인 선호도 조사가 이뤄진다.

대통령실은 “자유민주주의 정신과 국가 번영의 염원, 역사의식을 담으면서 누구나 부르기 쉬운 명칭을 선정하겠다”고 밝혔다.

위원장에는 권영걸 서울디자인재단 이사장이 위촉됐으며, 위원에는 건축역사 및 문화유산 전문가인 이상해 성균관대 명예교수, 국어 전문가인 구현정 상명대 교수, 건축학 및 도시공학 전문가인 이정형 중앙대 교수, 장성연 서울대 디자인과 교수 등 각계 전문가가 참여했다.

또 20대 대통령 취임식을 총괄 기획한 HS애드의 권창효 전무, ’용산 토박이‘인 맹기훈 이태원관광특구연합회 회장, 34년간 청남대·청와대를 거친 ’최장기 대통령실 근무자인‘ 이회복 대통령실 시설팀장, 김도인 방송문화진흥회 이사, 서순주 서울센터뮤지엄 대표 등도 포함됐다.

대통령실새이름위는 31일 1차 회의를 열고 약 3만건의 응모작을 심사한다. 

앞서 지난달 15일부터 한 달간 실시한 대국민 공모에는 3만 여건이 접수됐으며, ‘국민의집’과 ‘국민관’ 등 ‘국민’이나 국민을 뜻하는 한자 ‘민(民)’이 들어가는 제안이 가장 많이 접수된 것으로 알려졌다.